대설에도 출근대란 없었다…빙판길 종종걸음으로 지하철·버스로
시민들 "20분 일찍 나왔어요"…인도 제설 안 돼 곳곳 빙판
- 권준언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강서연 기자 = 전날(1일) 밤 서울 전역에 발령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출근길 도로 곳곳이 얼면서 시민들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사이 눈이 내리면서 서울 도심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됐지만 간밤 눈으로 인한 교통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차도는 제설이 비교적 잘 돼 있었지만 인도나 지하철역 입구에는 제설이 덜 된 구간이 남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눈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인근에서 만난 김 모 씨(50대·여)는 "저번에 폭설 내렸을 때 비해 차도는 제설이 잘 된 것 같다"면서도 "인도는 제설제를 뿌리다 만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귀마개를 착용한 채 추위를 피하던 김 모 씨(66·남)는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10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면서 "지하철 입구 초입에는 염화칼슘이 안 뿌려져 있어서 좀 미끄러웠다"고 전했다.
버스에서 내려 아차산역으로 향하던 대학생 박 모 씨(23·여)도 "집에서부터 오는 길이 조금 미끄러웠다"며 "평소보다 버스에 사람이 많이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 계동 일대에서도 출근길 직장인과 등교 중인 학생들이 미끄럼을 우려해 주머니에서 손을 뺀 채 균형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일부는 눈이 남은 인도를 피해 정비된 구간을 따라 종종걸음으로 이동했다.
학교로 등교하던 고등학생 정모 군(17·남)은 눈길을 우려해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을 나섰다고 했다. 정 군은 주변을 살피며 발걸음을 옮기는 등 조심스럽게 등굣길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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