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TS 광화문 공연에 경찰도 대비 '박차'…하이브와 킥오프 회의 진행

당일 20여만명 인파 몰릴 듯…경찰, 인파 쏠림 방지 대책 강구
"전날부터 인파 쏠림 대비해야"…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검토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회의에서 BTS의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공연인 'BTS 2026 Comeback Show @ Seoul'에 대해 조건부로 사용을 허가했다. 2026.1.22/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면서, 경찰이 공연 당일 전후로 몰려들 인파를 대비해 안전 관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21일 하이브 측과 킥오프 회의를 진행해 BTS 광화문 공연 관련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BTS의 광화문 공연이 거의 확정되자 경찰이 하이브 측에 먼저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이브 측이 제공할 좌석을 훨씬 넘는 인파가 광화문광장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이브 측은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하면서 약 1만 8000명 규모로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공연이 야외공간에서 무료로 열리는 만큼 2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인파가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입장을 위해 밤새 노숙할 팬들은 공연 전날 밤부터 광화문광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경찰은 하이브 측에 "당일 오후가 아닌, 전날부터 인파 쏠림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일 안전 관리를 위해선 인근 지하철역들의 열차 무정차 통과 조치도 필요하단 입장도 회의에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하이브는 광화문역·경복궁역·시청역 등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역들의 열차 무정차 통과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공연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인근 역들에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공연이 끝난 후 다시 운행을 재개하는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연 당일 안전 관리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하이브 측에 공유하는 2차 회의를 조율하고, 유관기관 회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종적인 안전 관리 계획은 2월 24일 열리는 서울시의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심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찰, 소방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

경찰 관계자는 "BTS의 행사를 즐기러 온 시민들이 절대 다치면 안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안전 관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하이브·빅히트 뮤직 등이 신청한 공연에 대해 전날(22일) 조건부 사용 허가를 결정하면서 공연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BTS는 3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발매하는 신보 'ARIRANG'(아리랑)을 처음 공개한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