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공천헌금 의혹' 수사 확대...연루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주목
서울시 선관위, 지난 19일 경찰에 관련 내용 이첩
경찰, 김경·강선우 전직 보좌관 만남 동석한 서울시당 관계자 조사
- 한수현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 의원 외 또 다른 현직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원 A 씨에 대한 신고를 넘겨받아 관련 수사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최근 김 시의원이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의혹 관련 경찰이 확보한 녹취에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 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모의하는 듯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에는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녹취에서 언급된 현직 국회의원은 아직 경찰의 수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18일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을 둘러싼 '1억 원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B 씨는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모 씨가 처음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에게 당시 김 시의원과 남 씨가 만난 자리를 주선한 경위와 그 자리에서도 공천 헌금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의 사실관계를 두고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초선 비례대표였던 김 시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지역구를 찾고 있어 남 씨를 소개해 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에 대한 '1억 원 공천헌금' 의혹에 관해 우선 집중하면서도 김 의원을 둘러싼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선관위로부터 넘겨받은 김 시의원의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금품 제공 의혹에도 B 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시의원이 B 씨에게 민주당 인사를 소개받은 대가로 금품을 건넸을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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