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입소자 전원 "성적 학대 당해"…인천 장애인 거주시설 수사(종합)
지난해 9월까지 시설에 있던 여성 17명 피해 진술…퇴소자 2명도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경찰이 인천 강화군 소재의 한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들이 시설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는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인 '색동원'의 시설장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색동원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5월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 9월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피해자 4명을 특정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했으며, 여성 입소자들을 분리 조치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후 중증발달장애인들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한 대학 연구팀이 지방자치단체 의뢰로 마련한 색동원 입소자 심층조사 보고서에 나온 추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학 연구팀의 피해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9월까지 시설에 있던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성적 피해 내용을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외부기관을 통해 추가 피해 의심 정황들이 나왔다. 참고해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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