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강선우 보좌관이 공천헌금 제안"…남씨 "의원 지시로 실었다"(종합)
김경·前보좌관 진술 엇갈려…김경 "前보좌관이 돈 요구" 주장
前보좌관 "강선우 지시로 차에 실어…돈인지는 몰랐다" 진술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1억 원의 공천 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 의원 보좌관이 만남을 주선하며 먼저 돈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모 씨는 '강 의원의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며 자신은 공천 헌금 수수 내용을 몰랐단 취지로 진술한 가운데,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남 씨가 먼저 공천 헌금을 제안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시의원은 최근 '강 의원, 남 씨와 카페에서 만났고 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는데, 남 씨가 공천 헌금을 제안했단 주장을 추가로 밝힌 것이다.
세 사람의 자리가 만들어지기 전에 김 시의원과 남 씨 사이에 몇 차례 연락이 이뤄졌고, 남 씨가 강 의원의 사정을 언급하며 "도우면 되지 않겠느냐"고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게 김 시의원의 주장이다.
이는 공천 헌금이 오간 사실을 몰랐다는 남 씨의 진술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남 씨는 '강 의원과 함께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을 만났는데, 잠시 두 사람을 두고 자리를 비운 후 다시 돌아왔더니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는 강 의원 지시로 '물건'을 차에 실었지만 돈이 들어있다는 건 몰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강 의원은 의혹이 알려진 직후부터 남 씨가 공천 헌금을 수수했고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며 "누차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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