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억 공천 헌금 수수 의혹' 강선우 20일 소환 통보

뇌물·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강선우 무소속 의원. 2025.11.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오는 20일 소환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강 의원 측에 오는 20일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1일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강 의원이 반환을 지시했다고 지목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인 남 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동일하게 적시했다.

이 의혹은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녹취에서 강 의원은 자신의 전직 보좌관 남 씨가 김 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의원은 이후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의혹이 알려진 후, 강 의원은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며 "보고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이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강 의원 측에 현금을 전달할 때 강 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자 지역구 사무국장을 지낸 남 모 씨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시의원은 자수서를 통해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김 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소환 조사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