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이륜차·PM 사고 줄었다…'서울교통 Re-디자인' 시민 86% 긍정

서울경찰청장 "대한민국 표준 되는 서울 교통 환경·문화 만들 수 있길"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서울경찰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서울경찰청이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음주운전을 비롯해 이륜차·PM(개인형 이동장치) 등과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1월 3일부터 시작한 시민 중심의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6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해 시민들로부터 △도로구조·시설·신호운영 등 교통환경(1762건·76%) 분야 △단속·정체 해소 등 교통문화(412건·18%) 분야 △기타 교통개선 아이디어(141건·6%) 등 총 2315건의 개선 제안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영등포구 경인고속입구 교차로 통행속도 123%(시속 10→22.3㎞) 개선 △강남구 개포 현대1차 아파트 앞 교차로 신호운영체계 개선으로 꼬리물림 완전 해소 등 1198건(52%)를 개선했다.

경찰은 또 지난 해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요 교차로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킥보드와 이륜차 인도주행 및 스쿨존 등굣길 음주운전을 집중적으 단속해 총 1만954건을 적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경찰청은 연말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 결과 프로젝트 시행 전(9월 3일~10월 31일)과 후(11월 3일~12월 31일) 2개월을 비교해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909건에서 5641건으로 268건(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는 6.8%, PM은 26.9%, 음주사고는 16.7% 줄었다.

경찰이 이번 달 2~7일 엿새 간 시민 6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22명(86%)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 평가를 했다. 그 주된 이유는 '피드백을 잘해 주어서(69%)'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 시민제안 중 615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거주자 우선주차 및 일반 주차 구획선 색 달리 칠하기, 유턴 신호등 도입 등의 시민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계도·단속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속 시원한 교통단속은 단속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서로가 배려하면서 도로 위에서 마음이 편안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시민 중심의 서울교통 Re-디자인 프로젝트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울의 교통환경과 교통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