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1억 공천헌금' 김경 고발…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공무원이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사익 추구에 몰두…市 품격 저버려"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과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26.1.11/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김 시의원을 직권남용·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11일)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민위는 "김 시의원은 공무원으로서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 진다(헌법 제7조)는 상식조차 외면한 채 930여만 명 서울 시민이 피땀 흘려 낸 세금을 공익적 목적(에 쓰기)보다 탐욕으로 인한 사익 추구에 몰두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았다"며 "서울 시민·서울시·서울시의회의 이미지를 비롯한 품격과 신뢰마저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일벌백계하는 것만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했다.

고발당한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강선우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가 전날 오후 귀국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부터 강선우 의원과 김 시의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오후 11시 10분쯤부터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