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이어트 체크' 핑계로 미성년 신도 성폭행 혐의…전직 목사 입건

강제추행 및 아청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
복수 피해자 상대 수년간 성적 가해…교단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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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경찰이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수년 동안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온 혐의를 받는 전직 목사를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전직 목사 A 씨(50대)를 형법상 강제추행 및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청법)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상습적으로 여성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고, 미성년 신도를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최소 5명으로 연령은 20대부터 중년층까지 다양하다. 피해 기간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에 이른다.

특히 그는 '다이어트를 같이하자', '체크하자'는 핑계로 피해자를 불러내 약 4개월간 수차례 미성년 신도를 성추행 및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피해자는 A 씨 딸의 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한 차례 기소 의견으로 A 씨를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스1이 확보한 녹취파일에는 A 씨가 자신의 상급자인 목사에게 "제가 B와 C를 성추행했다"고 자백했다는 부분이 나온다. 취재진은 A 씨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는 지난해 5월 A 씨에 대한 자격심사위원회의를 열고 "더 이상 감리교회에서 목사직을 감당할 수 없다"고 퇴출을 통보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