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성희롱 조사 책임자가 성 비위 혐의…과장급 간부 직위 해제

안창호 위원장 취임 후 인사…성차별시정과 첫 남성 보직

국가인권위원회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최근 성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장급 간부를 직위 해제한 가운데, 해당 간부가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담당하는 '성차별시정과'의 과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권위는 지난 1일 자로 과장급 간부 A 씨를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A 씨는 인권위에서 성차별·성희롱에 관한 조사와 구제를 담당하는 성차별시정과의 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서울 수서경찰서는 같은 해 6월 A 씨가 지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인권위 측에 A 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공무원 범죄 수사 개시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권위가 자체 조사에 착수, A 씨의 직위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1월 성차별시정과장을 맡았는데, 이는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후 단행된 인사로 지난 2022년 성차별시정과가 신설된 후 남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해당 보직에 임명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