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3% "괴롭힘 경험"…직장갑질119, 직장내 언어폭력 사례 발표
이 후보자, 전 보좌진에 "너 아이큐 한자리냐" 등 폭언
직장갑질119 "이혜훈 임명 땐 언어폭력 용인되는 나라"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막말을 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이와 유사한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 및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33.0%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이 중 15.4%가 폭행·폭언·협박·태움 등을, 17.8%가 모욕·비하·무시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년 동안 제보받은 언어폭력 사례도 공개했다. 언어폭력은 △협박형 △비교 비난형 △능력 모욕형 △신체 비하형 △인격 말살형 등으로 다양했다.
지난해 10월 한 제보자는 "대면으로 일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목을 졸라버릴까', '죽여버릴까', '머리 박아' 등 심한 폭언을 당했다"고 알렸다.
또 다른 회사원은 지난해 1월 "법만 아니었으면 저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한 사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째려보면서 지나간다"며 "너무 두렵다"고 제보했다.
직장갑질119는 이 후보자 임명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직원을 발아래 두고 짓밟은 이혜훈이 국민을 섬겨야 할 자리에 임명된다면 대한민국은 모든 일터에서 '이혜훈 언어폭력'이 용인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7년 바른정당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단 이유로 인턴 직원을 나무라는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도마 위 올랐다.
녹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당시 인턴 직원에게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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