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 종각역 인근서 '쾅'…행인 덮쳐 1명 사망

(종합2보)사고 택시 운전자 70대 후반 고령자…음주 검사 '음성'
외국인 포함 9명 부상, 1명 사망…경찰 사고자 입건해 조사 중

2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신윤하 유채연 권준언 기자 =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행인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자인 70대 택시 운전사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일 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앞선 차량을 추돌한 뒤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과 신호 대기 중이던 행인들을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를 포함해 10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차량과 부딪친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부상자 9명 중 4명은 외국인이며 이 중 3명이 택시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30대 여성 2명과 40대 남성 1명이 각각 골반, 손, 무릎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은 현장에서 치료 조치를 받았다.

사고 택시 운전자 A 씨는 7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이며 음주검사 시 '음성'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를 포함해 택시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행인들을 추돌한 택시는 또 다른 차량 한 대와 인도 측 가로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사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가 이뤄졌으며 경찰은 차량의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접근을 통제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던 퀵서비스 배달기사 김인국 씨(49)는 "주문 대기 중에 큰 소리가 나서 사고 난 장소로 이동했다"라며 "쿵 소리, 박살 나는 소리, 건물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사고를 목격한 B 씨(20)도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6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임시 응급 의료소를 설치하고 구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사고자인 A 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다"라며 조사를 위해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 5명을 포함해 9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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