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생아 유기' 20대 유학생과 도와준 친구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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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경찰이 서울 중구 한 건물에서 신생아를 낳은 뒤 유기한 베트남 유학생 A 씨와 조력한 친구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베트남 유학생인 20대 산모 A 씨와 출산을 도운 같은 국적의 유학생 여성 B씨에 대해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15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14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인근 건물에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현장에서 A 씨의 출산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당시 경찰은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지만, 심정지 상태의 아기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인 파악을 위해 사망한 아기의 시신을 부검했다.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