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주범 김봉현' 법률대리인·시민단체, 현직 검사 3명 고소·고발

법률대리인이 김봉현 허위진술 시켰다는 검찰 측 주장 반박
시민단체들도 같은 취지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2022.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전 법률 대리인과 시민단체 등이 현직 검사 3명을 고소·고발했다.

김 전 회장의 전 법률대리인 이 모 변호사는 현직 검사 3명을 무고 등 혐의로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비롯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의 이희성 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도 같은 날 비슷한 취지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A 검사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A 검사는 김 전 회장에게 술 접대를 받은 검사 중 1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의 정당성이 인정되려면 술 접대 주장이 반드시 사실이어야 했으므로 자신이 개입해 김봉현에게 허위 진술을 시켰다고 의심된다며 '조사요청서'에 기재했다고 했으나 술 접대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20년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B, C 검사에 대해서는 허위공문서작성죄 등으로 고소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후 자신에 대해 라임 사건 수사를 담당한 검사들을 무고했다며 압수수색 영장 및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며 보복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현직 검사 등에 대한 수사단서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검사들의 처벌 및 징계가 있었던 것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며 "같은 직의 특수부 검사들이 역사적 사실과 객관적 증거에 완전히 반하는 심각한 범죄들을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