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위증 혐의' 김영환 충북지사 경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국회 행안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김 지사 고발

오송참사 국정조사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로 고발된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진행되는 조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 49분쯤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가서 당당하게, 또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위증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조사받고 나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김 지사가 국정조사 기관보고 과정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참사 당일 폐쇄회로(CC)TV로 지하차도를 모니터링했다", "재난 상황 점검 전화를 10건 이상 했다", "참사 때 제방 절개가 없었다"고 한 김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3년 7월 15일 미호강 임시제방이 붕괴하면서 범람한 강물이 오송의 궁평2지하차도를 덮치며 시민 14명이 숨졌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