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 밀집 12곳 집중 관리…"제2의 이태원참사 없도록"

행안부 장관 주재 안전 대책 점검회의 개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관이 인파 관리를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다. 2024.10.3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 대비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안부는 지난 24일부터 11월 2일(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정부에서 실시한 중점관리지역 총 33개소 사전점검 결과 및 조치사항을 공유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 현장 상황관리 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지방정부는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행동요령을 홍보한다.

특히 중점관리지역 12개소에 파견되는 행안부 현장상황관리지원관에게는 현장의 안전관리 대책을 사전에 점검하고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

중점관리지역은 서울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과 부산의 서면, 인천의 문화 및 테마거리, 대구의 동성로, 광주의 충장로 등이다.

윤 장관은 핼러윈 기간 인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혼잡이 예상되는 시간대의 핼러윈 축제장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전 출입구와 대피로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좁은 골목이나 경사로·계단 등에서는 밀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주변과 안전거리를 유지,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오른쪽으로 일방 통행하고 보행 중 갑자기 멈추거나 다른 사람을 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요청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압박이 느껴지면 즉시 혼잡지역을 벗어나고, 위험 상황은 112 또는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장관은 "중앙 및 지방정부는 국민께서 핼러윈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대책기간 동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을 위해 현장 질서를 잘 지키며 서로를 배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