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외국인 유가족들 방한…이재명 정부 공식 초청
외국인 희생자 21명, 유가족 6박 7일 방한
참사 현장 방문하고 특조위 조사 등 예정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6박 7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다.
24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입국해 오는 3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3주기 추모행사 및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한국 유가족 만남 등의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방한하는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은 희생자 26명 중 21명의 가족, 총 46명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엔 14개국에 걸친 외국인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유가족의 국적은 이란,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프랑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에 달한다.
첫 공식 일정은 25일 오후 1시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 방문이다. 유가족들 대부분이 참사 현장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이곳에서 헌화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외국인 유가족들은 한국인 유가족들과 함께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도로에서 개최되는 4대 종교 추모예배를 시작으로 3주기 시민추모행진에 참여한다. 시민추모행진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출발해 삼각지역 대통령실을 지나 서울역, 남대문, 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
유가족들은 오후 6시 34분 시작하는 시민추모대회에도 참여한다. 시민추모대회에서는 이번에 방한한 유가족들을 대표해 3~5명 가량의 외국인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추모 발언을 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엔 외국인 유가족들이 별들의집을 처음 방문한다. 아직 별들의집에 희생자 사진을 걸지 않은 7명 유가족들이 직접 희생자들의 사진을 걸고, 한국인 유가족들과 3년 간의 진상규명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외국인 유가족들은 27일 특조위에 방문해 진상규명을 위한 각 가족별 조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28일 오후 1시 별들의집에서 외국인 유가족 중심의 내외신 기자회견, 29일 공식 추모행사 기억식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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