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응·이진숙 체포' 도마에…서울경찰청 국정감사
APEC 집회 관리 방안, 미성년 납치·유괴 대응 관련 질의 예상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논란인 가운데 22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현안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지난 달 29일에 취임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국감 데뷔전을 치른다.
국감에선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의 고문 끝에 지난 8월 8일 사망한 채 발견된 대학생 사건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내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방안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의 경우 재외국민 실종·납치·감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TF(태스크 포스)팀을 꾸리고, 캄보디아 취업 사기 등 유인 광고 글 게시자의 계좌·IP를 추적하고 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질 수 있다. 프린스 그룹의 부동산 계열사 등이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건을 두고는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나, 이 전 위원장이 신청한 체포적부심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경찰이 무리하게 체포했던 것 아니였냐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서울 지역 집회·시위 관리 방안과 미성년자 납치·유괴 사건 대응 등에 관한 질의가 점쳐진다.
이밖에도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의 차명 주식투자 혐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1900억 원 부당이득 혐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금품수수 혐의 등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수사 중인 사건들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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