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부승찬·서영교 고발한 시민단체 경찰 조사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
- 한수현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경찰이 익명의 제보 녹취를 근거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 부 의원과 서 의원을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소환했다.
서민위는 지난달 두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해당 의혹은 유튜브 등에서 유통된 녹취에 의존했으나 종합적 정황상 허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사실처럼 유포한 행위는 중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 의원은 문제의 녹취 출처를 과거 여권 고위직 관계자의 제보라고 여러 차례 말을 바꾸고, 야당 의원들을 고소했다"며 "부 의원 역시 별도 제보가 있다는 모호한 주장을 반복하는 등 면책 특권 뒤에 숨어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추가 고발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서민위가 고발한 조경식 전 KH 부회장 사건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13일) 김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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