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에 경찰 기동대 6000여명…28일 경북·부산 갑호비상
행사 종료 시까지 본청·경북청·부산청 APEC 종합상황실 운영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경호·경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본청, 경북청, 부산청에 APEC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20일부터 행사장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행사 시작 3일 전인 28일부터 경북청과 부산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하는 등 단계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갑호비상은 치안 사태가 악화하는 등 비상 상황 시 발령하는 경찰 비상 업무 체계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근무다. 경찰 비상업무 규칙에 따르면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연가 중지 및 가용 경력 100%까지 동원 가능 △지휘관과 참모 정착 근무 원칙 등이 적용된다.
또한, 경찰은 APEC 관련 집회·시위 관리를 위해 87개 기동대(경력 6000여 명)를 경주와 부산에 배치할 예정이다.
유 직무대행은 "경력을 폭넓게 배치하고 소음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찰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APEC 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훈련, 안전계획 수립 등을 진행해 왔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