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군인권지원과장 사의…"인권위 위아래 모두 답답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2025.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용원 군인권보호관 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의 업무를 보조해온 군인권협력지원과장이 사의를 밝혔다.

1일 인권위에 따르면 이영민 군인권협력지원과장은 전날(30일) 부서원들에게 개인 메신저로 사의를 표했다.

메신저 글에는 "성과 평가와 처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인권위 위·아래가 모두 답답해 건강도 악화되는 것 같아 떠나려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과장은 인권위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장은 검사 출신으로, 김용원 위원 밑에서 군 인권 분야 업무를 맡아왔다. 이 과장과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검사 선후배로 친분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권위 내부는 안 위원장과 김용원 위원 등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방어권 안건'을 가결했던 위원들에 대한 반발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는 지난 15일 안창호 위원장의 반인권적 언행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순직해병 특검의 수사를 받으면서 출국 금지된 김용원 위원은 해외 출장 계획을 신청하고, 안 위원장이 이를 승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은 논란 끝에 결국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