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 주식투자' 이춘석 의원 3차 소환…유정복 시장도 조사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 8개 지역 218명 피해, 피해금액 1.4억 원

ⓒ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보좌관 차 모 씨 명의 계좌로 주식투자를 한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4선·전북 익산갑)을 추가로 소환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의원 출석은) 어제(28일)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의원과 차 씨 등 2명이 현재 이 사건의 피의자라면서, 이 의원에 대해선 모두 3차례에 걸친 소환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시청 공무원이 과거 유정복 인천시장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27일 유 시장을 소환조사했다고 전했다.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선 전날 기준 경기 광명·과천·부천 소사, 고양 일산 동부, 인천 부평, 서울 동작·서초·금천 등 8개 지역에서 218명의 피해(총 피해 금액 1억 4000여만 원)가 확인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해킹 경위, 피해 범위 등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롯데카드 정보 유출 사태의 경우 "사실상 수사단계"라고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대학 편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수사 주체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 변호사 명의 사칭 테러 협박과 관련해 지난 15일 일본 경찰 측에 사건 목록을 보냈으며 공조수사를 위한 한일 간 채널이 구축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모두 6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총 173건의 미성년자 대상 약취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166명을 검거(검거율 약 95%)했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대상 약취 범죄는 △2021년 193건 △2022년 222건 △2023년 260건 △2024년 236건 발생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