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대 "스토킹 사건 지휘부가 직접 챙겨라"

지휘부 화상회의서 보고 철저히 해줄 것 당부
전수점검 실시해 고위험 사건에는 '총력 대응'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2025.7.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발생 시 시도청 지휘부가 사건을 직접 챙길 것을 주문했다. 최근 관계성 범죄가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진 사례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3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지난 29일 열린 긴급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관계성 범죄 발생 시 보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관련 사건을 시도청 지휘부가 직접 지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더해 유 직무대행은 8월 중 관계성 범죄 사례를 전수 점검하고 반복 신고 사건, 결별 후 스토킹 등 고위험 사건에 대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관계성 범죄 발생 시 가·피해자의 분리를 위해 피의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피의자 유치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신청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유 직무대행은 관계성 범죄의 경우 피해자가 보복 등을 우려해 처벌을 불원하는 경우가 있기에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와 무관하게 구속·유치 등 엄정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의정부, 울산, 대전 등 전국적으로 스토킹 범죄 피의자가 피해자를 살해, 살해 시도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긴급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가해자 유치장 유치 등 실효적인 분리 조치를 비롯해 공공장소 흉기 소지,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선제적 단속 등 다양한 현장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또 경찰은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잠정조치가 내려진 피의자 주변에 기동순찰대를 집중 배치해 추가 범행을 차단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