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영추문에 현수막 건 전장연 활동가들 하루만에 석방
석방 촉구 문화제 취소…경찰 "석방 후 수사 계속"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경복궁 영추문에 올라가 대형 현수막을 내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3명이 연행 하루 만에 석방됐다.
26일 경찰과 전장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문화유산법 위반 및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던 전장연 활동가 3명이 이날 석방됐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영추문에 올라가 '권리중심 중증 장애인 맞춤형 공공 일자리 확대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건 혐의를 받는다.
전장연은 "영추문은 임금이 아닌 문무백관과 중인 등 실무관리들이 주로 출입하던 문이었으며 가장 대중적인 출입구"라며 "그 출입구 앞에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국정기획위원회가 보장하라며 현수막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7시 활동가들이 이송됐던 성북경찰서 앞에서 석방 촉구 문화제를 예고했지만 이들의 석방으로 문화제를 취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활동가들을 석방한 것은 맞지만 사건 수사는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j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