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기업 한국지사 가장한 투자사기…업체 대표 구속 송치

피해자 약 2000명·피해금액 약 2000억원 추산
경찰, 업체 대표 나머지 혐의 수사 중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를 가장해 투자금을 편취한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정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해당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친환경 사업을 하는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라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돌려주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파악된 피해자만 약 2000명, 피해 금액은 2000여억 원이다.

지난해 피해자 수십 명이 해당 업체를 고소하면서 서울 구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가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이 이관됐다.

지난 4월 경찰은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해당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며, 정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사건 일부를 송치한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