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한밤중 실종된 치매 노인…2시간 넘는 수색 끝에 구조
관악경찰서 남현파출소 2팀, CCTV 분석해 인근 등산로서 발견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비가 내리는 한밤중에 실종된 치매 노인이 2시간 넘는 수색 끝에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40분쯤 '치매 증세가 있는 남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실종된 70대 남성은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해 위치추적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관악경찰서 남현파출소 순찰2팀 전원은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2시간 넘게 이어진 장시간 수색에도 행적을 찾지 못하자, 주거지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실종자가 인근 등산로로 향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등산로에서 50m가량 떨어진 산비탈에서 나무줄기에 발목이 묶인 상태로 웅크리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당시 비가 내리고 있어 실종자가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소방 구급대를 불러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태형 경장은 "새벽 시간대 비가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최근 들어 가장 뜻깊고 기억에 오래 남을 사건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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