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작년 12월 방시혁 내사…檢 영장 반려했지만 수사 계속"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불청구한 건 사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2025.2.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경찰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반려했음에도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소재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2차례) 검찰이 불청구한 건 사실"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 경찰에선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필요한 수사는 엄정하게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첩보를 통해 이 사건을 인지,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2019년 방 의장이 하이브 투자자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보유 지분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R)에 팔도록 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금융감독원도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은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검찰이나 금감원과도 필요하면 업무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