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관련 전국 112 신고 총 886건…투표방해 223건

3일 전국 투·개표소서 112 신고 빗발쳐…"이미 투표돼 신고"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후 광주시 동구 학운동 제1투표소(청소년수련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6.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일인 3일 관련 112 신고가 8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3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대선 관련 112 신고가 총 886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여기에는 투표소뿐만 아니라 개표소 관련 신고 내용까지 포함됐다.

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 223건 △폭행 5건 △교통불편 13건 △기타(오인 등) 635건 등이다.

전날(3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는 다양한 소동이 벌어졌다.

50대 남성 A 씨는 3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의정부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선거관리인에게 또 "투표지를 달라"고 했다. 선거관리인이 제지하자 A 씨는 욕설을 하고 책상을 밀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날 오전 9시 21분쯤 경기 양주시 옥정2동 7투표소(옥빛고등학교)에서는 고령의 여성 유권자 B 씨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지를 펼치면서 선관위 직원에게 보여주는 소동도 일어났다.

오후 3시 6분쯤 서울 광진구 가람중학교 투표소에선 사전투표를 한 30대 여성 C 씨가 재투표를 위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던 중 적발됐다. C 씨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70대 여성 유권자는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중초등학교에 위치한 투표소를 찾아 인적 사항을 확인하던 중 자신의 이름으로 이미 투표가 돼 있다는 답변을 듣고 112에 신고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