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잠도 포기하고 왔어요"…사전투표 둘째 날도 이어진 소중한 한표

가족 단위로 투표소 찾은 경우 많아…'변화' 기대하는 목소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 이틀째인 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동 주민센터 앞에 사전투표소 장소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2024.03.06/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이기범 서상혁 기자 = "투표를 하기 위해 늦잠도 안 자고 7시쯤 일어나서 왔어요"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동 주민센터에는 주말 아침부터 소중한 1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0대 A 씨는 "다음 주 본투표 당일에는 근무가 있어 미리 왔다"며 "다음 주 본투표 당일 근무기도 했고, 투표는 해야 하는 것이니까 서둘렀다"고 말했다.

투표소에는 운동복과 같은 비교적 편한 차림에 가족과 함께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50대 정 모 씨는 "딸과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할 겸 투표소에 들렀다"며 "나는 어제 투표를 했는데, 딸이 투표소를 보더니 '온 김에 해야겠다'고 해서 함께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가 되자 사람들이 투표를 위해 주민센터로 밀물처럼 들어왔다. 투표소가 마련된 주민센터 4층으로 가기 위한 승강기가 꽉 차자 시민들은 계단을 통해 이동하기도 했다.

신혼부부들은 투표소 안내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일부 시민은 "올해 사전투표율이 그렇게 높다고 들었다"며 놀라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제8동 주민센터에도 아침 일찍부터 가족 단위로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 찾은 이규서 씨(57·남)는 "투표 당일 일정이 있을 수 있어서 빨리 투표하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주민센터를 찾은 손 모 씨(68·여)도 "아침에 투표하고 가족 행사에 가기 위해 이렇게 나왔다"고 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둘째날인 6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있다. 2024.4.6/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이날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편과 투표소를 찾은 손 모 씨(68·여)는 "당선된 정치인은 자신이 공약한 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선거를 위해 공약을 남발해 놓고는 당선되고 책임지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공약 실명제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씨(50·남)는 "지금 고물가로 다들 힘들어한다. 아이들이 많은데 외식하기가 겁나고, 직장에서도 밥값이 걱정된다"며 고물가 문제를 정치권이 들여다봐 줄 것을 호소했다.

아들 2명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성춘 씨(55·남)은 "현재 개혁해야 하는 문제가 너무 많다"며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위한 법안을 많이 발의해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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