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고 하루 평균 5.9건…"토요일 최다, 사망률 음주 2배 높아"

5년간 졸음운전 통계 분석…봄나들이 때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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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졸음운전 사고가 하루 6건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중에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의 경우 음주 운전보다 사망률이 2배 높게 나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만790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2022년 2215건에서 2021년 1823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016건으로 늘었다. 일주일 중에는 토요일이 하루 평균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7명으로 사고 100건당 약 2.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망자(1.5명)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졸음운전 사고 100명당 사망자가 8.3명기록했크게 늘어났다.

차종별로 보면 차량 10만대 중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 13.6건, 승합차 11.2건, 화물차 10.6건, 승용차 7.7건 순으로 많았다.

졸음운전의 원인 중 하나로는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다.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운전 중에도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 등을 활용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경찰청은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고속도로 장거리 직선 구간, 상습 정체 구간 등 졸음운전에 취약한 지점을 중심으로 안전표지 등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취약 시간대 순찰차 거점 근무에도 나선다.

경찰청 관계자는 "따뜻한 봄철 장거리 운전은 운전자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화물차, 버스 등 장시간 운행하는 사업용 차량의 운전자 역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