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 진료실 이어 탈의실 영상도 유출…경찰, 현장조사
6일 입건 전 조사 착수… IP카메라 디지털 포렌식, 유출 경위 조사 중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환자들의 진료 장면 뿐만 아니라 탈의 장면 영상이 유출된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대해 경찰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지난 7일 IP(인터넷프로토콜) 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 피의자나 범죄 혐의를 특정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 2명을 보내 유출된 IP카메라의 로그인 기록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불법 해킹 정황이 확인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관련해서는 비동의 유포 부분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영상 포렌식을 진행하고, 외부 해킹 및 내부 유출 등 영상이 유포된 경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6일 해당 병원의 진료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무단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지난 5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연예인 등 다수 여성의 진료 장면이 담긴 내부 인터넷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됐다. 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촬영기기로 영상의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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