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전담경찰관 10명 중 8명 "업무 과중·인력 부족"

한병도 의원 "학대예방경찰관 충원·면책특권 신설 필요"

2016년 경찰청에서 열린 '여성청소년 경찰 비전선포식 및 학대전담경찰관 출범식'에서 경찰관들이 '비전 펼치기'를 하고 있다. 2016.4.20/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아동학대사건을 전담하는 학대예방경찰관(APO) 10명 중 8명이 업무강도가 높고 인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발간한 국정감사정책자료집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경찰 248명 중 213명(85.9%)이 '업무강도가 과중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업무강도가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0.8%)에 불과했다.

현재 학대예방경찰관 인력 배치 수준에 대해서는 204명(82.3%)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부족하다'가 86명(34.7%), '부족하다'가 118명(47.6%)이었다.

'아동학대 관련 업무 만족도'에는 111명(44.8%)이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아동학대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137명(55.2%)이 아니라고 응답했다.

응답 경찰들은 아동학대 대응체계 중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아동학대 대응인력 증원'을 1순위로 꼽았다.

한 의원은 "아동학대 사건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학대예방경찰관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며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학대예방경찰관의 면책 특권을 신설하고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열람권을 부여하는 관계 법령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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