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재구속 촉구합니다"…靑청원 하루만에 10만명 돌파

"코로나19 종식 애쓴 방역당국 노력 헛되이 만들어"
서울시·정부, 광복절 집회 참석한 전광훈 고발조치

전광훈 목사. 2020.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받고도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재구속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 하루 만에 10만여명의 동의를 얻어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민폐 전광훈의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은 16일 오후 3시40분 10만34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전광훈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광훈씨를 반드시 재수감해달라"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앞서 지난 4월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목사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등을 달아 그를 풀어줬다.

그러나 전 목사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 연단에 올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전 목사가 무대에 오른 일파만파의 '문재인 퇴진 8·15 범국민대회'는 애초 100명이 참가한다고 신고해 허가를 받은 집회였지만, 다른 집회의 서울 도심 개최가 금지되면서 수천명의 인파가 이 집회 장소 주변으로 몰려들어 혼란을 빚었다.

전 목사는 발언 과정에서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중국 우한바이러스(코로나19) 테러를 했다"며 "바이러스가 점진적으로 일어나 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 균을 우리 교회에 갖다 부어버렸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정부는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물어 전광훈 목사에 대해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hahaha828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