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빔 설치방식 변경으로 연내 인양 '불투명'

11월말 또는 12월초에나 선미들기 가능

지난 7월29일 성공한 세월호 선수(뱃머리)들기 작업(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세월호를 인양하는데 반드시 설치해야 할 리프팅빔 설치작업 방식이 바뀐다. 굴착후 삽입방식에서 선수처럼 들기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연내 인양도 불투명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강한 조류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진 지반 등으로 리프팅빔 설치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선수부에는 18개의 리프트빔이 설치돼 있고, 선미부는 당초 계획했던 8개의 빔 가운데 스크루가 있는 바깥쪽 26번과 안쪽 19번에만 설치된 상태다. 20번과 21번의 굴착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처음 계획대로 설치하게 된다.

빔 설치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굴착후 삽입된 2개의 빔을 포함해 선미에 5개의 빔을 더 설치한후 선체 뼈대에 들고리(lug)를 부착한다. 이어 선체 둘레에 각각 와이어를 걸고, 스트랜드잭(Strand Jack) 장치를 이용해 바지선에 선미를 약 1.5m(0.5°) 들어올려 나머지 5개의 빔을 일시에 삽입한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때 사용되는 스트랜드잭은 펌프 유압으로 와이어를 조금씩(1회에 약 30cm) 당기는 장비다.

연영진 세월호 인양단장은 "스트랜드잭업장치를 사용할 경우 약 8000톤의 인양력이 있어 세월호에 폰툰 설치없이 3개의 선체 탱크 내 공기주입(678톤)만으로도 선미들기가 가능해 해상크레인보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치될 리프트 빔도 당초 8개보다 10개로 늘린다. 선미들기는 11월말 또는 12월초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에 시행될 계획이며 대략 3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시기에 대해서는 해수부는 "북서계절풍이 심해지는 동절기에도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대안공법도 검토하고 있다"며"작업에 있어 불확실한 요건은 많지만 연내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인양이 어려울 경우 상하이 샐비지와의 계약에 대해서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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