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특채' 이지홍 경감 "중간자적 입장에서 정의감 실현"
경찰교육원장상 송지헌 경감 "10만 조직 경찰, 아군 생긴 느낌"
경찰교육원 '제1기 변호사 특채간부 졸업 및 임용식' 개최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제1기 변호사 특채간부 졸업식'에서 영예의 경찰청장상을 수상한 이지홍(35) 경감은 경찰 제복을 입은 이유를 '정의감'으로 꼽았다.
한양대와 아주대 로스쿨을 졸업한 이 경감은 일반기업을 거쳐 고용노동부에서 1년8개월간 변호사로 일하다 경찰의 길을 택했다.
이 경감은 "변호사 업무를 하다 보면 중간자적 입장이 아닌 수임하는 입장에서 변호를 주로 하지만 경찰은 중간자적 입장에서 내 안의 정의감을 구현할 수 있고 사회정의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1기이다 보니까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 있다"며 "이어지는 변호사 특채간부 후배들에게 조직 내·외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경찰교육원장상을 수상한 송지헌(35·여) 경감은 기업범죄 및 조세, 증권 분야의 수사 전문가를 꿈꾼다.
송 경감은 이화여대와 고려대 법무대학원 졸업 후 사법고시를 거쳐 법무법인에서 2년6개월간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사법연수원 시절 검사직무대리 업무 때 수사를 직·간접적 접했는데 그때부터 수사분야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범죄나 조세, 증권 분야에 있어 경찰 수사력이 좀 더 고급화, 전문화될 필요성이 있어 보여 해당 분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며 경찰 입직 계기를 설명했다.
경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송 경감은 경찰조직에 대한 희망도 전했다.
그는 "경찰조직이 밖에서 본 것보다 안에서 보니 투명하고 비전이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조인에게도 경찰은 낯선 조직이다. 변호사는 주로 혼자 하는 업무가 많은데 경찰은 10만 조직이다. 다 내 편이고 아군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의리를 느꼈다"며 "이같은 힘들이 경찰 조직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와 원광대 로스쿨 졸업 후 고용노동부 등에서 변호사 업무를 하다 경찰로 들어선 송영선(39) 경감은 수사연수원장상을 수상했다.
경찰교육원은 14일 오전 홍익태 경찰청 차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변호사 특채간부 졸업식을 개최했다.
경찰은 다양한 전문역량과 법률지식을 겸비한 변호사 등 우수 인재 영입, 경찰수사의 법률전문성 확보를 위해 작년부터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변호사 특채간부 20명을 선발했다.
홍익태 차장은 축사를 통해 "주변의 기대와 시선이 집중되겠지만, 그 무게를 견디고 역량을 발휘하여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깨끗하고, 유능하며, 당당한 경찰 간부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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