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학생·동문 거리행진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광화문까지 행진 뒤 청와대에 탄원서 전달 예정

서울대학교 교수·학생·동문들이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대입구역-한강대교-용산-서울역을 거쳐 유가족들의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까지 14㎞ 가량의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도 개최한다. 2014.8.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서울대학교 교수와 학생, 동문 등 구성원들이 25일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민주동문회 회원 등 서울대 구성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대 정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행진에 앞서 이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이 납득할 수 없는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결국 꼬리자르기식 진상조사와 처벌, 미봉책에 불과한 재발방지책으로 정부와 여당은 사태를 흐지부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이 특별법의 취지와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며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은 보상과 배상, 의사자, 대입 특례와 무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종자로 남아 있는 세월호 승객 10명의 이름을 부른 뒤 숭실대입구역-한강대교-용산-서울역을 거쳐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시작했다.

같은 시간 경희대, 이화여대 등도 동참해 각각 학교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저녁 7시 광화문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가족들의 요구를 담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또 청와대에 "지난 5월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한 특별법 제정 약속을 지켜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pad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