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풀살롱' 무더기 적발…26명 입건
업소 내 비밀통로 통해 모텔로 연결
경찰 "유흥주점 업주 등 소환해 조사할 것"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풀살롱'을 운영한 유흥주점과 모텔 관계자, 성매수 남성 등 2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여성접대부들에게 인근 모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흥주점 종업원 A씨, 성매수 남성 B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풀살롱'은 여성접대부에게 술시중을 들게 한 뒤 성매매까지 하도록 하는 변종 유흥업소를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에 세 개의 유흥주점을 차려놓고 유흥업소를 이용한 손님을 대상으로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모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주점 건물 내에 모텔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이곳을 통해 손님을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주점 업주, 모텔 업주 등을 소환해 성매매 화대와 횟수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해당 업소들의 매출전표 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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