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고대생 대자보, 온·오프라인 반향
페북 계정도 생겨…14일 고려대서 서울역까지 행진
"철도민영화 반대 4213명 직위해제…하수상한 시절"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고려대 교내 게시판에 지난 10일 게시된 '안녕들하십니까' 제목의 대자보가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글을 쓴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씨(27)는 해당 대자보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과 철도민영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주씨는 글에서 "철도민영화에 반대한 이유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됐다"며 "시골 마을에는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하니 불확실하기 짝이없는 비정규직을 내놓은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88만원 세대라 일컬어지는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스스로 고민하고 목소리내길 종용받지도, 허락받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살아도 별 탈 없으리라 믿어왔다"며 "다만 묻고 싶다.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 안녕하지 못하다면 소리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자보를 찍은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1000회 넘게 공유되며 곳곳으로 퍼날라졌다.
또 해당 대자보가 붙은 교내 게시판에는 주씨와 뜻을 같이 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10여개 이상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해당 대자보에 뜻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페이스북 계정 '안녕들하십니까'(facebook.com/cantbeokay)를 개설했으며 해당 계정은 생긴 지 불과 4시간여만에 '좋아요' 1000명을 넘겼다.
주씨 등은 14일 오후 3시에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서부터 서울역까지 행진하는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의 서울역 나들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hm334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