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당구장에서 파이프 등 훔쳐 판 40대 구속
총 53 차례에 걸쳐 1800만원 상당 절취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경찰은 박씨가 훔친 동파이프 등을 사들인 박모씨(67) 등 장물업자 3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2일 '빠루'로 문을 따고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한 당구장에 들어가 현금과 담배 총 11만7000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3일까지 1년여간 서울 영등포·동작·강서구 일대를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53차례에 걸쳐 총 1800만원 상당의 현금·동파이프·황동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철거업체 등에서 일을 하던 박씨는 어깨를 다쳐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생활비를 벌려고 관리가 허술한 영세식당, 당구장, 호프집 등 문을 따고 들어가 동파이프, 구리선, 황주 등을 훔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고물상 밀집지역으로 가져가 헐값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가족이 있지만 떨어져 살고 있고 PC방,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 피해액이 경미하면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신고를 해주면 더 큰 범죄를 막고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자체적으로 가게 주변에 CCTV 등을 설치하는 것도 이런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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