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계산대 올라가 난동부린 女 입건

양주병 종업원 향해 던져…업무방해 등 혐의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옷을 벗은 채 술병을 집어던져 장사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A씨(35·여)를 30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9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술집 룸에서 술을 마시던 중 같이 있던 일행 2명과 소주병을 집어던지며 싸운 뒤 방에서 나와 계산대 위로 올라가 30여분 동안 상의를 벗고 진열돼 있는 양주병 등을 종업원을 향해 던져 전화기 등 술집 물건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 죽여버리겠다"며 술병을 집어던졌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도 거세게 반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여경이 옷을 입혀 경찰서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술이 많이 취한 상태에서 스스로 옷을 벗었다"며 "대중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면 공연음란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