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女가 남자" 성매매 알선 30대 구속영장

"성매수남 70여명 속이고 2000만원 챙겨"

(서울=뉴스1) 전성무 조병휘 기자 =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임대한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여성인 것처럼 속이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성매수 남성 70여명으로부터 100여차례에 걸쳐 10만~3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성매매를 그만두기를 원하는 여성에게는 성매매 대신 남성들과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유혹한 뒤 지갑, 휴대전화 등을 훔쳐오도록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범행은 소지품을 도난당한 성매수 남성이 경찰에 절도사실을 신고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특수절도 및 직업안전법위반 등 유사전력을 포함해 전과 24범이었다"며 "현재는 무면허운전을 하다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성매수 남성의 소재도 파악해 차례로 불러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lenn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