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내 '표창원 강연회' 대관 취소통보 논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관련 학생회 주최 토론회 불허
고려대학교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의 강연회와 관련해 갑작스럽게 학생회에 대관 허용취소를 통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 등에 따르면 고려대 측은 참여연대와 고려대 학생회 등이 학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 강연회에 대해 3일 갑작스럽게 대관 허용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앞서 학생회 등은 오는 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 4.18기념관 소강당에서 강연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학교 측에 대관 신청을 마친 상태였다.
표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DrPyo)을 통해 "고대생들은 완전한 중립 아닌 강의 들으면 선동되고 오염되는 '정치적, 사상적 어린이'들인가"라며 "지난 1월 경북대 강의와 대전 모 대학 강의 때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입 다물고 있었지만 더 이상 못참겠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학생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우선 예정된 강연 날짜 전까지는 학교 측과 만나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강연을 주최한 고려대 이과대·정경대 학생회는 5일 오전에 학교 측과 만나 갑작스러운 통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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