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협박, 성매매 강요한 '무서운 10대 언니'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를 자퇴한 후 모텔을 전전하던 한양 등은 용돈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3~17일 가출소녀인 P모양(13)과 J모양(13)에게 "따뜻한 곳에서 재워주고 먹여주겠다"며 화곡동 소재 L모텔로 유인해 성매매를 강요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P양 등에게 휴대폰 랜덤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각각 2회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를 통해 받은 42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P양 등이 성매매를 거부하자 심하게 욕을 하면서 때릴 듯이 겁을 주고 "도망가다 걸리면 남자친구를 시켜 너를 잡아와 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한양 등은 범행에 가담하기도 한 방양을 지난해 11월10일~12월31일 강원도, 부산 등지로 끌고 다니며 "돈을 벌어 오지 못한다"며 수시로 때리고 20회에 걸쳐 성매매를 시켜 성매매 대금 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15일 화곡동 소재 L모텔에서 J양과 만나 성매매를 한 혐의로 고모씨(29)와 청소년의 이성혼숙을 허락한 L모텔 업주 허모씨(72·여)를 불구속 입건하고 P양 등과 성매매를 가진 남성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