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필리핀 수해지역 긴급 구호

굿네이버스는 우선 1차 긴급구호 차원에서 식량 및 식수, 의약품 등을 피해 지역 2960가구에 배분할 예정이다.

이후 굿네이버스는 필리핀 지부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뒤 지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최근 필리핀 북부지역에는 9호 태풍 사올라(Saola)와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영향으로 열흘 넘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도 마닐라 인근의 주요 하천과 댐이 범람하며 도시의 80% 이상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도시 기능도 마비됐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이번에 수해 피해를 입은 필리핀 북부지역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규모가 더 커질 우려가 있다.

안형구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장은 "필리핀 전역의 주요 도로 88개가 파괴돼 구호팀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2009년 많은 피해를 입혔던 태풍 켓사나 이후 최대 규모의 수해 피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수해 피해 주민들을 도우려면 전화(1599-0300)나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ni.kr)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m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