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파업문제, 해결책은?'...가톨릭언론인협의회 포럼 개최

MBC,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등 파업이 한창인 가운데 여야 정치인과 언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영언론 독립,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포럼을 개최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회와 한국천주교 주교회 매스컴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주관으로 제12회 가톨릭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가톨릭포럼은 모두 3개 분야 주제로 나눠 발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고 언론사 파업사태에 대한 철학적 접근과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1주제는 '언론사 파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대주제 아래 '커뮤니케이션 윤리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비추어'라는 소주제로 박정우 신부(가톨릭대 종교사회학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박 신부는 발제에서 "가톨릭교회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행하는 파업을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로 인정한다"라며 "언론인들의 파업은 양심적인 거부권 행사로 교회의 본질적인 예언적 사명과 상통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 시점에서 현재의 언론 관련법을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발제할 예정이다.
제2주제는 '공공성의 위기 시대에 본 공공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라는 대주제 아래 '공공성 위기 시대의 사회비판이론 입문'이라는 소주제로 나종석 교수(연세대 국학연구원)가 발제한다.
나 교수는 "행정권력이나 과도한 화폐의 논리에 의해 공공성은 침식, 왜곡, 왜소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민들은 공론장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결국 우리 자신의 운명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민주적 통제력의 상실로 귀결될 것"이라며 "시민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정치적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발제한다.
제3주제는 '한국 공영방송의 문제-최소주의적 접근' 주제로 조항제 교수(부산대 신문방송학과)가 발제에 나선다.
조 교수는 "한국 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엽관화(獵官化)'된 집행기구(사장)의 향배"라며 "여야가 같은 수로 구성된 별도의 위원회(사장추천위원회)를 제도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결정 정족수를 더 엄격하게 만들어 야당의 협조를 반드시 구하는 '교차화' 안을 제시한다"며 "노조의 존재는 경영적, 거버넌스(협치) 차원에서 보아도 매우 긴요하다"는 내용으로 발제할 예정이다.
3주제 발제와 관련해 토론도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이상돈 교수(중앙대 법대,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정청래 의원(민주통합당), 이창근 교수(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KBS이사), 이근행 PD(MBC 해직 언론인), 박정우 신부 등이 나선다.
이상요 KBS 가톨릭교우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언론사 파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언론사 파업사태가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식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은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가 펼치는 포럼은 가톨릭의 교리에 따라 한국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궁극적인 통합과 일치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는 지난 1967년 '한국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으로 창립돼 1992년에 현재 명칭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언론 매체에 종사하는 가톨릭 신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년 6월 사회 중요 이슈들에 대해 가톨릭 교리를 바탕으로 논의하는 포럼장을 마련해 오고 있고 이번 가톨릭포럼이 12번째이다.
bhj26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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