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 죽겠는데 남친은 차가 없네' 하늘보리 광고에 누리꾼 '불쾌'

웅진식품 "불쾌감 드려 죄송…광고 교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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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가 문제가 돼 사측이 공식 사과문을 올린 일이 있었다. 소녀시대 유리가 모델로 등장한 이 광고는 '명품백을 득템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남자친구를 사귀어 선물을 받는 것'이란 내용을 담아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화장품 브랜드에 이어 이번에는 한 음료수 브랜드가 비슷한 광고를 내걸어 누리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러(@YJ****)는 버스 정류장에 내걸린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광고 사진과 함께 "이런 광고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남자들은 원래 하늘보리를 안 마셔서 그런가. 이런 광고하면 당연히 남자들한테 욕 먹을 거라는 예상 하기가 그렇게 힘든가"란 글을 올렸다.

사진 속 광고에는 '날은 더워 죽겠는데 남친은 차가 없네'란 문구가 적혀 있다.

이같은 광고 문구에 누리꾼들은 "하늘보리 광고카피 누가 만들었는지 진짜 뇌구조가 궁금하다", "뭐요, 이 X같은 광고문구는?", "이제 하늘보리 안 마실란다", "웅진홍보팀 돈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해 했다.

웅진식품 페이스북 © News1

몇몇 누리꾼들의 항의에 웅진식품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wjfood)을 통해 해당 광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하늘보리의 옥외광고물의 '차'는 자동차가 아닌 차음료인 '하늘보리'를 지칭한 것"이란 설명이다. 웅진식품은 이어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로 본의 아니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어 해당 광고는 금일 중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광고 교체로 일단락됐지만 누리꾼들은 웅진식품측의 해명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하이힐 그림을 그려놓고도 '중의적 표현'이란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이에 웅진식품은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며 거듭 사과했다.

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