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 마지막 복권이 1, 2등 5장 모두 당첨…스님이었던 고모가 꿈에"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매주 '나도 당첨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일주일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복권을 구매해 온 시민이 판매점에 남아 있던 마지막 복권 한 세트를 샀다가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경사를 누렸다.
최근 동행복권에 따르면 부산 서구에 위치한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 331회차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 당첨된 주인공이 나왔다.
평소 로또와 연금복권을 종종 구매한다는 A 씨는 추첨 전까지 '나도 당첨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며 일주일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매주 복권을 구매해 왔다.
A 씨는 이날도 평소처럼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판매점을 찾았고 마지막으로 한 세트 남아 있던 연금복권을 발견했다.
그는 "마침 마지막 한 세트 남은 연금복권이 눈에 들어왔다"며 "그래서 '사장님, 이거 제가 사갑니다'라고 말한 뒤 복권을 구매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일주일 뒤 A 씨는 다시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판매점에 가기 전 연금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했다. 처음엔 끝 두 자리 숫자가 일치하는 것을 보고 '6등이구나'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번호를 계속 확인하던 A 씨는 자신이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았고, 혹시 제가 잘못 본 것은 아닌지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이후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 다시 판매점을 찾은 A 씨는 판매점 앞에 붙어 있는 '1등 배출 판매점'이라는 문구를 보고서야 당첨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A 씨는 "가족들에게도 '큰일 났다'며 당첨 소식을 전했다"면서 "배우자는 소식을 듣고 놀라면서도 무척 기뻐했고 군 복무 중인 아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쉽게 믿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오려고 노력했는데,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이 찾아와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당첨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선 최근 A 씨의 배우자는 큰스님이었던 고모가 오랜만에 꿈에 나타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꿈을 꿨다고 한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남은 당첨금은 생활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금복권 1등 당첨금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월 546만 원 정도다. 2등 당첨자에게는 월 100만 원이 1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되며 실수령액은 월 78만 원 정도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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