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히는데, 쇼핑백·발 들이밀어"…지하철 세우더니 올라탄 할머니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울 지하철에서 한 노인이 닫히는 출입문 사이에 짐과 발을 밀어 넣으며 무리하게 승차를 시도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지하철 2호선에서 벌어진 '피자 밀어 넣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어르신들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석남행 열차에서 벌어졌다.
공개된 사진서 한 할머니가 거의 닫힌 지하철 출입문 사이에 화분이 담긴 쇼핑백을 들이밀며 승차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출입문 사이로 한쪽 발까지 밀어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
A 씨는 "지하철이 지연되고 문을 억지로 열려고 했다"며 "제발 다음 열차를 타달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최근 벌어진 '피자 밀어 넣기 사건'을 떠올리며 "지난번엔 피자를 상납하더니, 이번엔 또 화분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승객이 출발하려는 열차에 타기 위해 피자 상자를 출입문 사이로 밀어 넣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출입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고 승객은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채 피자 상자만 문에 끼운 상태로 출발했다.
무리한 승차 행위는 열차 지연은 물론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당한 이유 없이 승강용 출입문의 개폐를 방해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 시 철도안전법에 따라 1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지하철 사고 가운데 출입문 관련 사고가 30% 이상을 차지한다. 서울교통공사는 KBS에 "출입문이 닫히고 있을 때 무리한 승차는 매우 위험하니 안전하게 다음 열차를 기다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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