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우리 애 돌연사하면 어떡해요"…'어린이집 입소' 시청에 민원 엄마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생후 3개월 된 아기의 어린이집 입소 상담 과정에서 부모와 원장 사이에 오간 대화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스레드에는 과거 어린이집을 운영했다는 A 씨가 '생후 3개월 아기의 입소 상담을 진행하며 겪었던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소개한 글이 올라왔다.

A 씨에 따르면 한 학부모는 아기의 등원 시간이 오전 7시 30분이라며 상담 과정에서 "애착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7시 30분까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A 씨가 "근로기준법상 교사는 8시간 근무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자 학부모는 "그럼 우리 아이는 어떡해요?"라고 되물었다.

A 씨는 "그렇게 근무하는 선생님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학부모는 "그러면 자다가 돌연사가 생기면 어떡해요?"라고 물었다.

A 씨는 해당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죄송하지만 어린이집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보모를 고용하시는 게 좋겠다"고 안내했다.

상담 이후 해당 학부모는 곧바로 관할 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당시 민원을 담당한 주무관 역시 상황을 듣고 난감해했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타인이랑 애착 관계 형성은 왜 하나", "3개월 애를 유치원 보내면서 무슨 남한테 애착을 바라는 거냐",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쳐도 어린이집에서 그걸 어떻게 맞추냐", "3개월에도 입소시켜야 하는 딱한 사정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남을 12시간씩 근로기준법 어겨가며 자기애 애착 형성을 위해 선생님 한 명이 봐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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