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경고문 바로 밑 줄줄이…"깨진 유리창 이론 맞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한다는 경고문 바로 아래 누군가 버린 일회용 컵을 시작으로 쓰레기가 줄줄이 쌓인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할 경우 비슷한 행동들이 '복사붙여넣기'된다는 이른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스티커에도 1명이 버리니 모두가 따라 버립니다"라는 내용의 제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건물 내부로 보이는 공간의 선반 위에 먹다 남은 음료가 든 일회용 컵과 페트병과 종이 등 누군가 버린 쓰레기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위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다. 벽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고 적힌 붉은색 문구와 함께 "쓰레기를 무단 투기 적발 시 폐기물관리법에 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경고 내용이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변기에 휴지나 쓰레기 등을 버리지 말라는 또 다른 안내문까지 붙어 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건물관리자 측의 경고에도 누군가 버린 쓰레기를 본 다른 사람들도 같은 장소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것이다.
제보 내용을 접한 한 누리꾼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떠올리게 한다. 죄의식이 없어지는 것이다"라면서 "사실 우리나라에서 야외에 개방된 카페나 음식점에 딸린 화장실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라 하나도 놀랍지 않다"고 반응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건물의 깨진 유리창처럼 작은 무질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무질서나 문제 행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이 정도면 일부러 들고 와서 버리는 것 아니냐", "주변국의 비위생을 지적할 게 아니다", "가지런하게도 무시했다" 등 무단투기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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